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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허락되는 한 보듬살이와 오랜 인연을 맺고 싶습니다.

김수정 23-07-12 14:29 196 0
보듬살이를 찾았던 것이 벌써 몇 해 전인지 모르겠네요.  오랫동안 상담을 진행했던 선생님과 더는 진행할 수 없게 된 상황에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어쩔 수 없이 다른 상담소를 찾던 중 보듬살이를 알게 되었고 둘째 아이는 일년여 전부터 다시 새로운 선생님과 놀이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처음 선생님을 뵈었을 때 나이도 어리시고 앳돼신 모습에 사실 약간의 걱정이(엄마들은 선생님들이 결혼과 육아 경험이 풍부했으면 하고 은근 바라시죠^^*)되던 마음이 다소 있었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저희 선생임을 만나게 된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아이는 매 주 화요일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엄마, 내일 우리 선생님 만나러 가는 날이지?"  "엄마, 선생님 만나려면 세 밤이나 자야 돼네. 에휴.."
그도 그럴 것이 40분 남짓 한 시간 동안 열과 성의를 다해서 아이와 그 시간에 흠뻑 '함께'해 주신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도 하루에 30분만이라도 저렇게 그 시간 그공간에 우이라이와 오롯이 함께 해 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상담 선생님의 나이에 대한 선입견을 완전히 버리게 되는 계기가 되었기도 했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에 대한 지지와 응원을 해 주시는 것도 감사하고 중요한 일이지만, 보다 아이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할 수 있게 되었던 것이 속이 시원하다고 할까요...? 저희 아이는 감각에 예민하면서도 감각을 추구하는 유형이라는 말씀에 특히 아이에 대해 아리송했던 지점을 속 시원히 이해 할 수 있었습니다.
  육아는 외롭습니다.  아니, 육아가 외로운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지요.  
아이를 둘을 키워도 셋을 키워도, 나에게는 너무나 새로운(?) 육아는 끊임없이 아이 키우는 일을 외롭고 힘들게 만드는 것 같아요.  저희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나면, 누군가가 진심으로 나의 애쓰는 마음을 알아주고, 응원해 주고 있다는 따듯함을 찡하게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비록 상담자와 내담자로 만났지만 내 삶의 중요한 아픔과 희망. 그것에 따듯한 지지와 진심을 보내 주시는 존재. 소중한 인연이 있는 이 곳과 오래 함께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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