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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과 힘을 찾게 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헤매이던 나 19-10-16 17:01 297 0

안녕하세요?

이렇게 글을 쓰러니.. 무척 어색하고, 무엇부터 어디서부터 표현해야 하나 고민이 됩니다.
하지만, 저처럼 길을 잃고 헤매이는 분들을 위해서 용기내어...
저의 상담후기를 올려보려고 합니다.

저는 30대 후반의 여성입니다.
언제부턴지 깊은 우울감이 저를 외롭고 지치게 했었어요.
어릴때부터 늘 어수선하고 거친 폭력에 노출되어져서, 두려움, 뭔지 모를 답답함에  청소년시기를 지나고,
열심히 앞만 보고 달려 야간대학도 졸업하고, 직장인이 되었답니다.

그런데... 이성과의 관계에서도 여러차례 실패가 있었고,
직장에서도 친구들과도, 항상 소외된 듯 겉돌고, 불안하고 긴장되어 있는
예민할 때로 예민하게 맞추며 지내다가
급 연락을 끊어버리고 잠수해 버리는 것도 반복 ㅠㅠ

그러다보니, 늘 혼자인것 같고,
죽어라 노력해도 늘 제자리, 아니 뒷걸음치는 것 같고,
죽고 싶은 마음까지 간절했답니다.
밤마다 울다 지쳐 잠들고, 부시시 발 동동 구르며 출근하고,
사실 전 한번 이혼도 했어요.

사람이 무섭고, 지쳐있을 때...
도저히 이대로는 안되겠다 생각이 들어 상담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따뜻하게 위로해 주시고, 지지해 주시는 것 만으로도 정말 내편을 얻을듯한 느낌이였어요.

상담선생님은 제가 겪었던 아픔, 그 안에서 해결하지 못해 지금도 남아 있는 갈등들
또 늘 긴장하고 눈치보며 강박적으로 행동하는 관계적인 문제들까지
하나씩 하나씩 들여다보고, 방향을 찾게 해 주셨어요.


이제는 제가 제 인생에 중심에서 굳건히 서 있을 자신이 생겼답니다.
무기력하고 도망가고만 싶었던 제가 하고 싶은 것도 많아지고,
그 무엇보다, 힘이 생겨서 세상과 맞서고, 따뜻하게 관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선생님, 정말 감사드려요.
문득문득 든든하게 선생님이 곁에 계시다는 그 느낌 만으로도,
일주일 동안 겪었던
갈등을 쉼없이 쏟아내도  다 받아 담아내 주시는 분이 있어서 너무나 좋아요.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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