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후 변화된 나와 아이~^^
저와 첫째 아이가 함께 오랫동안 상담해 온 선생님이 계셨었습니다.
둘째 아이의 경우 나이가 어려 매주 한번 먼 길을 오가기가 힘들것 같으니 집 가까운 동네에서 상담을 알아보는 것이 좋겠다는
예전 선생님의 권유로 상담센터를 알아보는 과정에서 제가 그간 예전 선생님께 많이 의존해 왔고 새로운 선생님을 만나는 것에
대한 거부감과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초기 상담을 해 주셨던 보듬살이 심리상담센터 소장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나서 그 거부감과 두려움이 상당 부분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명료하고 시원하면서도 신뢰로운 느낌, 소장님과의 상담의 느낌은 그렇게 기억됩니다.
아이의 성향과 특성에 대해 또박또박 말씀해 주시는데 알고는 있었지만 정리되지 않았던 걱정과 생각들이 차곡차곡 서랍에 들어가
정리되는 느낌이였습니다. 안심이 되고 내가 상담센터를 잘 선택한 것 같다는 생각에 한결 마음이 편했습니다.
하지만 둘째 아이의 담당상담사님을 만나기 전에는 또 걱정이 되었습니다.
걱정반 기대반으로 현재 상담사님을 만나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부드럽고 맑은 인상도 참 좋았지만 상담사님의 객관적인 관찰사실과 상담사님의 생각을 명확하게 말씀해 주셨고 항상 마지막에는
제게 저의 생각이나 느낌이 어떤지 친절하게 물어봐 주셨습니다. 그래서 그날그날 제 안에서 떠오르는 생각이나 느낌을 정리하고
자리를 일어설 수 있다는 것이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제가 어떤 점을 내려 놓아야 하는지 명료하게 짚어 주셔서 바로 구체적으로 나쁜 패턴을 바꿀 수 있었습니다.
상담을 시작하고 제게 있었던 가장 큰 변화는 아이에게 재촉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 점이 너무나 감사하고 정말 큰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빨리빨리 해. 어서 해! " 이 말을 제가 얼마나 달고 살았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 말이 나오려 할 때마다 멈출 수 있었고 그 말 대신에 "천천히 해. 빨리 안해도 되니까 부지런히 해줬으면 좋겠어" 라고 말할 수
있다는게 너무 좋습니다.
이제 주변에서 아이들에게 재촉하고 화내는 엄마들을 보면 마음이 안쓰럽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합니다.
아이도 엄마도 얼마나 힘들까....앞으로도 하나 둘씩 더 배워가 보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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