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발달 및 관련 장애에 대한 이해

안녕하세요.

보듬살이심리상담센터입니다.

부모님들께서는 자녀가 간혹 잠이 갑자기 많아지거나, 적어지면 신경이 쓰일 때가 있습니다.
또는 악몽을 꾸는 것도 염려가 된 적이 있으실텐데요.
오늘은 수면 관련 문제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이미지 출처: https://images.unsplash.com/photo-1564172420073-e553c280b6f7?ixlib=rb-1.2.1&ixid=MnwxMjA3fDB8MHxzZWFyY2h8MTF8fHNsZWVwJTIwYmFieXxlbnwwfHwwfHw%3D&auto=format&fit=crop&w=800&q=60 

○ 수면 발달 

 정상적인 수면 패턴에는 개인차가 매우 크며, 수면 패턴은 성장하면서 변화한다고 합니다. 

 수면 단계는 빠른 안구운동 수면과 빠른 안구운동이 없는 수면으로 구분됩니다. NREM 수면은 4단계로 구분되는데 4단계 중, 3단계와 4단계는 가장 깊은 수면으로 서파수면이라고도 합니다. 우리들의 뇌는 이 수면 단계를 밤새도록 반복한다고 해요. 

○ 일반적인 수면문제

 학령기 아동들이 경험하는 다양한 수면문제들은 잠자리에 들지 않으려 한다거나, 잠들기가 어렵거나, 잠을 자다가 걸어 돌아다니는 수면 중 보행장애 등이 있습니다. 청소년기에는 수면 부족과 잠들기 어려운 문제를 호소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수면시간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하는 시기는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때로 알려져 있으며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에는 수면시간이 다시 증가한다고 합니다. 특히 수면 부족은 저조한 학업수행, 불안, 우울감, 건강문제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아동, 청소년기의 수면문제가 계속되거나 더 심각한 수면장애로 발전 가능성에 대한 여부는 개인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에 따른 복합 상호작용에 의해 결정됩니다. 수면문제와 일부 수면장애를 확실하게 구분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수면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지속적이고 또 다른 문제와도 관련이 있을 경우 수면장애로 구분합니다.

○ 수면 중 보행장애

 잠자던 아동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앉으면서 시작됩니다. 아동은 눈은 뜬 상태지만 마치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보통은 자던 곳에서 나와 주변을 걸어 다니지만 걸어 다니는 단계에 이르기 전에 끝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상태 동안에는 이름을 불러도 반응을 보이지 않습니다. 대개의 경우 아동은 그 일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혼란을 느끼거나 스트레스를 경험할 수 있으며, 신체 부상 위험 또한 존재합니다. 수면 중 보행장애의 발생 빈도는 수면부족, 수면방식의 변화, 구체적인 상황, 스트레스와 신체적 질병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보고도 있습니다(Melzer & Mindell, 2009).

○ 수면 중 경악장애

 야경증이라고도 불리며 4~12세 사이에 주로 발생하며 청소년기에 진입하며 대부분 저절로 사라집니다. 수면 중 경악장애는 잠든 지 2시간 정도 후에 발생하는데, 조용히 자던 아이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 앉아 소리를 질러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합니다. 얼굴 표정에는 긴장감이 있고 호흡이 빨라지거나 동공이 커지는 등 자율 신경계의 각성을 의미하는 증상들이 관찰됩니다. 반복적인 신체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고, 아동은 방향 감각을 잃고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보통 잠에서 깨기 전 다시 잠들게 되며 다음 날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나타나는 원인은 수면 중 보행장애와 유사합니다.

○ 악몽장애

 야경증과 악몽장애는 수면 중에 발생하는 공포 반응이라 서로 혼동이 되기도 하지만 나타나는 수면기간이 다른 점, 아동의 행동이 상이한 점, 발생 빈도에서의 상이함 등 여러 면에서 차이를 보이기에 구분할 수 있습니다.

 악몽은 주로 3~6세 흔하게 나타나며 REM수면 때 나타납니다. 특히 많은 경우 꿈은 아동이 겪고 있는 불안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아동들이 낯 시간에 자신에게 두려움을 주던 자극을 점진적으로 경험함에 따라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부모님의 보호, 아동의 공포감에 대한 인식 부족은 아동이 두려운 상황에 노출되었을 때 대처하는 경험을 하지 못할 경우 불안과 악몽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악몽이 생기는 원인에 대해서는 하나의 이론 체계로는 설명하기가 어려우며 발달적, 생리적, 환경적 요인들과 같은 복합적인 요인을 들어 설명할 수 있습니다. 악몽은 불안이 원인이라는 견해에 따라 대부분 인지행동기법을 포함한 치료가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참고문헌

Wicks-Nelson, R., & Israel, A. C. (2015). 아동, 청소년 이상심리학. (정명숙, 박영신, 정현희 역). 서울: ㈜시그마프레스

Mindell, J. A., Meltzer, L. J., Carskadon, M. A., & Chervin, R. D. (2009). Developmental aspects of sleep hygiene: findings from the 2004 National Sleep Foundation Sleep in America Poll. Sleep medicine, 10(7), 771-7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