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친구가 생겼을 때

이성친구가 생겼을 때



  사춘기가 되면 이성에 대한 호기심이 왕성해집니다. 사춘기 아이들이 이런 호기심을 행동으로 옮겨 이성 친구를 사귀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이는 몸이 건강하며 생리적인 활동이 왕성하다는 증거이니 기뻐하고 축하할 일이지요. 아이들은 이러한 호기심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는 언제나 자녀의 의논 상대가 되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아이들은 자신처럼 아직 미숙한 친구들에게 의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와 의논을 하려면 내가 사춘기 때 이성 문제와 이성 교제에 대한 태도가 어떠했는지 잘 생각해 보기 바랍니다. 혹시 무조건 걱정이 앞서지 않았는지, 성을 죄악시하지는 않았는지, 내 아이만큼은 일찍 이성 교제를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세요. 또 내 부모, 즉 아이의 아버지, 할머니의 태도는 어떠했는지도 생각해 보세요. 내가 사춘기였을 때 내 부모가 어떻게 도와주었으면 좋았을까 곰곰 생각해 본다면, 지금 내 아이가 나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도움을 바라는지 잘 보이리라 생각됩니다.“내가 받고 싶었던 대로 내 아이에게 해주세요.” 이는 자녀교육의 기본 원칙 중 하나이므로, 마음에 새겨두면 자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아이를 잘 키운다는 것   노경선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