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 대세다
행복이 대세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부모한테 가장 많이 듣는 말은 “공부해라”. 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부모들이 자녀에게 공부하라고 하는 것은 학업성취가 자녀의 행복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결국, 이러한 부모들의 학업성취 기대는 자녀의 행복을 원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사실 이 세상의 모든 부모는 자녀가 행복하기를 바란다. 우리는 주위에서 자녀의 행복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부모를 흔히 볼 수 있다. 부모는 자녀가 안쓰러우면서도 아침 일찍 자녀를 깨우고 밤늦게까지 공부시킨다. 자녀가 중학생이 되면 집안의 대소사에 자연스럽게 빠지도록 한다. 고등학교 3학년이 되면 그 가정은 모든 것이 고3 자녀 중심으로 움직인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청소년은 얼마나 행복할까? 가족들이 자신을 위해 희생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들은 아마 전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청소년들이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 청소년들은 행복하지 않다. 부모는 자녀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데, 정작 자녀가 행복하지 않다면 그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한다. ‘행복이란 무엇인가?’ 하는 것과 부모가 생각하는 행복과 자녀가 생각하는 행복 간에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규정지을 수는 없지만 행복은 매우 주관적인 성격을 지닌다. 부모 세대가 생각하는 행복은 자녀가 공부를 잘해서 좋은 대학에 가고 좋은 직장에 취직해서 좋은 배우자를 만나 안정된 생활을 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자연히 사회경제적 지위도 높아지게 되고 부나 명예도 따를 것이다. 그러나 자녀들이 생각하는 행복은 그런 것이 아닐 수도 있다. 꼭 공부를 잘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꼭 좋은 대학에 가야 하는 것도 아니다. 중요한 것은 자기가 좋아하고 즐거운 일을 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그럴 때 이들은 행복하다고 느낄 것이다.
행복이란 그런 것 같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몰두하면서 살아가는 것 말이다. 잘 하지는 못해도 스스로 좋아하는 일을 하면, 비가 와서 온이 젖고 추위에 떨어도 내가 좋으니까, 힘들지도 않고 행복하기만 한 것이다. 자녀가 행복하기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부모가 변해야 한다. 부모는 사랑하는 자녀를 행복하게 만들수도 있고 불행하게 만들수도 있다. 선택은 부모 몫이다. 은방울꽃의 꽃말은 ‘틀림없이 행복해집니다.’이다. 이 꽃말처럼 부모는 틀림없이 자녀를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다.
출처: 1318 청소년심리 글 조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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