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에 가기 싫어하는 아이
유치원에 보낸 지 몇 달이 되었는데도 적응을 못하고 매일 아침마다 전쟁을 치르는 아이들이 있죠?
떼를 쓰는 아이를 보면 부모님에게는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울고불고 난리인데 꼭 보내야 하나...'
'이러다 나중에 학교에 들어가서는 잘 적응을 할 수 있을까?'
'혹시 우리 아이 성격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이렇게 등원 또는 등교를 거부를 하는 아이들의 원인의 대부분은 '분리불안'에 있습니다.
분리불안은, 어렸을 때 부모와 애착형성이 충분히 되지 않은 아이들에게 형성되는 불안입니다
아이가 태어나 36개월까지의 시간은, 부모님과 애정과 믿음을 쌓아가야 하는 아주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 때, 형성된 애착의 형태는 이후 아이의 정서발달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이 시기에 애착형성이 잘 되지 않은 아이들은 유치원에 가는 것을 엄마에게 버림받는 것으로 생각하여 아주 불안해하고, 가지 않으려 하게 되는 것입니다.
어른이나 아이나, 낯선 환경에서 불안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적응하지 못하고 계속 불안해한다면 '분리 불안 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만일 분리불안장애로 진단이 된다면 긴밀한 관심 속에서 아이에게 알맞은 심리적 지원이 필요하겠지요.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분리불안장애의 최고의 치료법은 바로 '사랑'입니다.
끊임없이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스킨십도 많이 해주는 거죠.
분리불안 장애가 있는 아이들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안아주고, 물고 빨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아이와 있을 때는 다른 일은 접어두고, 오직 아이에게만 관심을 쏟아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출처: 신의진의 아이심리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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