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거부, 자해하는 청소년들에 대한 이해

요즘 새학기가 되어 청소년들의 등교거부에 대한 상담의뢰가 많아서 오늘은 여러분들과 청소년 사례를 가지고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해요.

청소년들의 학교 부적응 형태는 참 다양해요.

학업스트레스, 진로문제, 또래관계 갈등... 왕따의 피해 및 가해로 학폭위가 자주 열리고 있지요.

친구들을 상담하다가 보면 내적 갈등이 매우 심화되어 상담실에 내원하는 경우들이 많이 있어요.

청소년기의 발달과제로 정체성 혼미 vs 형성이 있지요.

정체성이라 함은 참 이론적으로 접근하면 자신에 대한 명료한 이해에서 비롯되어져야 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요즘의 청소년 친구들은 자신에 대한 이해가 참 모호해요.

대부분이 외적인 것들을 투사하여 연애인을 동일시하거나 외적 보여지는 것에 집중되어져서 실제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잘 할 수 있는지 조차 모르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거든요.

그것을 이들의 잘못으로만 접근한다면 문제 해결은 더욱 어려워져요.

그래서 최근에 상담했던 사례를 가지고 여러분들과 나누고자 합니다.

사례의 예는... 익명으로 ~~

의뢰된 주호소는 자신의 손목에 날카로운 칼로 자해 여러차례. 등교거부, 또래관계의 갈등, 대인기피, 공황장애처럼 타인들과의 접촉,

특히 백화점이나 지하철 등에서 호흡곤란 긴장

고등학교 1학년인 이 친구가 겪어내고 있는 주관적인 고통감은 이루 말로 할 수 없을겁니다.

의뢰시점에 주호소는 위와 같지만,,, 이러한 문제를 일으키게 되기까지의 아픔과 상처는 최근의 문제만은 아니라는 거지요.  

그 아픔과 상처를 그때그때 건강하게 해결하지 못하고 겹겹히 쌓이고 쌓여... 최종적으로 자기학대를 하는 형태를 가져온 것을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청소년시기를 건강하게 회복하고 자기돌봄과 자존감이 향상되지 않는다면 성인기에도 적응에 너무나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우리는 짐작해 볼 수 있네요.

어떻게 도와야 할까요?

과연 현재 보이는 문제행동 중심으로 지적하고 촉진한다고 해서 이 친구의 찢겨진 내적 아픔과  고통이 해소되어질까요?

청소년들은 아동들과 다르게 자기인식이 보편적이고

옳고 그름에 대한 변별도 매우 구체적입니다.

그래서 자기기대, 또 부모의 기대,

세상에 비춰지는 자신에 대한 존재감이 열등함으로 인해

더욱 힘들어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어떤 친구들은 이런 열등감을 과장하기 위해

더욱 공격적으로 변하기도 하고,

어떤 친구들은 자해하고 위축되어 우울감에

사로잡히기도 합니다.

등교거부, 자해하는 청소년들이 겪어내고 있는 그들의 내적 욕구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그것은 학교내의 문제만은 아닐것입니다.

그들이 자라온 가정환경에서의 결핍,혼란,,,,

과도한 외적인 기대에 충돌하는 좌절감,,,,

성격적인 특성들....

거절 및 왕따경험,,

그 외에도 너무나 많은 요소들이

지금의 그들을 만들어 가고 있을겁니다.

주변의 아파하고 있는 친구들이 마음을 다해 함께 나누고 지지해 줄 수 있는 대상을 찾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여러분들이 그런 대상이 되어주시지 않으시렵니까?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하시면 심리상담센터를 찾아 지원을 받으시기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