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이해하기 시리즈 1] ‘학습 문제’에 대한 이해
안녕하세요. 보듬살이심리상담센터입니다.
아동, 청소년기의 자녀를 두신 부모님들을 위한 ‘자녀 이해하기 시리즈’로 첫 번째 주제는 ‘학습 문제’입니다.
‘학습’은 아동, 청소년기의 주요 활동으로 자존감의 원천이자, 적응 지표로서 인지적 잠재력 외에 다양한 영역이 ‘학습’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학습 문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먼저 ‘학습 문제’와 관련되는 지진, 부진, 장애와 같은 주요 개념부터 학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 학습 문제와 관련된 3가지 주요 개념
학습 지진 | 지적 능력(경계선급, IQ 70 전후)이 낮아 학습 성취가 어려운 경우로, 배우고 익히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가 많음. 적응행동에는 문제없음. |
학습 부진 | 지능은 정상 범주에 속하나 인지적 요인 외에 개인 외적인 문제(사회적, 정서적, 대인 관계적 갈등) 또는 동기나 흥미 문제로 인해 학습 성취에 방해를 받아 자신이 지적 능력만큼 성과를 올리지 못함. |
학습 장애 | 지능은 정상 범주에 속하나 개인 내적인 문제, 중추신경계의 이상으로 학습과 관련된 정보의 습득 및 처리(듣기, 읽기, 쓰기, 계산 능력 등)에 어려움이 있는 장애. |
○ 학습에 영향을 미치는 6가지 요인들
(1) 인지 능력
지능(Intelligence): 언어, 수리, 공간지각 능력 등의 종합 능력
- 지능검사로 측정 가능
- 전체 지능 수준 및 세부 인지 기능의 편차를 함께 살펴야함. 전체 지능
지수가 높아도 기능 학업 성취에 한 두 개의 기능 결함이 영향을 줄 수 있음.
(2) 학습 장애(learning disabilities)
지능검사로 측정되는 지적 능력과 성취검사로 측정되는 실제 수행에서 큰 차이가
있으면 학습 장애로 간주함(Colman, Levine, & Sandler, 1991).
학습장애 아동은 정상 지능을 지녔어도 또래와 비교하여 볼 때 실제 수행 능력이
약 2년 정도 뒤떨어짐. 낮은 학업 성취로 인한 자신감의 결여, 대인 관계의
미숙함으로 학교에서 많은 곤란을 겪을 수 있음.
< 학습 장애의 유형 및 특징 >
읽기장애 | 단어 재인, 읽기 유창성의 어려움, 독해 장애(난독증: 읽거나 철자를 기억하는 능력이 손상된 경우를 의미) |
쓰기장애 | 철자오류, 문법적 오류. 글씨를 쓰거나 철자를 기억할 때 작문 시 어려움을 느낌 |
산술장애 | 계산 기술, 수 감각의 어려움 |
‘학습 장애’의 평가
인지기능평가: 웩슬러 아동지능검사(K-WISC), 시각-운동 협응 및 시지각검사(BGT)
학업수행 수준 평가: 기초학습기능검사, 학업성적, 부모 및 교사의 평가 정서, 사회, 행동 평가: 행동평가척도(CBCL),
투사검사(TAT, Rorschach, HTP,KFD, SCT 등) 부모면담 및 부모 MMPI: 부모-자녀 관계, 부모의 기대수준 등 파악
(3) 학습 동기
- 동기: 어떤 일을 할 때 추진력이 되는 힘
- 동기 저하 유발 요인
지나친 간섭, 무리한 선행 학습, 외적 보상,학습에 집중할 수 없는 환경 조건,초기 학습 성취에 좌절을 겪은 경우
(4) 정서 불안과 대인관계
- 우울, 불안, 분노 등 정서불안으로 인한 집중력 저하
- 정서 조절 능력(정서 지능)을 갖추지 못한 경우
생후 초기 애착 문제, 상습적 학대 및 방임, 부부 갈등에 따른 불화 등 환경적 문제가 많았던 경우 정서적 안정감 및, 정서 조절 능력을 키우기 어려움.
- 분노 발작, 쉽게 좌절하기 등의 문제 표출
- 타인 평가에 지나치게 민감한 경우, 시험과 발표 불안 등으로도 나타남.
(5) 주의 집중력 문제
- 정서 불안을 인한 주의산만의 경우가 아닌, 신경생리적인(선천적) 측면의 주의집중력 문제
- 정신병적 증상(망상, 환청)으로 인한 주의 집중력 문제도 발생 가능
(6) 학습 전략과 습관
- 생활 습관, 시간 계획 및 관리 등의 문제
- 학년이 올라가 공부할 양이 많아질수록 학습 전략 수립이 중요함
이처럼‘학습 문제’에는 다양한 요인이 있으며 ‘학습 장애’는 학습 뿐 아니라 운동 능력, 사회성의 측면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무엇보다‘학습 문제’에서의‘학습 장애’를 치료하는 근본적인 목적은 자녀의 학업의 효율적 수행 뿐 아니라,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이차적인 심리적 어려움을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학습 장애에 대한 정확한 진단 치료적 접근을 위해서는 학습 장애에 관련된 신경생리학적 요인, 인지적 요인, 현재의 학업 수행 수준, 정서적 문제, 학업적 요인 등과 같은 여러 요인에 대한 체계적인 평가가 선행되어야 하며, 각 영역에서의 결함 외에도 현 문제를 극복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학습과 관련된 자녀의 장점과 같은 자산은 무엇인지를 함께 파악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학습’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녀를 어떻게 도와 줄 수 있을까요?
1. 부정적인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꿔 주기
“나는 이번에도 시험 망할거야.” 말을 “어렵지만, 할 수 있어.”, “이번 시험은 전과 다르게 잘 할 수 있어.”등 긍정적인 말로 표현하도록 안내해 주세요.
2. 동기부여 해주기
-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시’보다는 자녀의 의사를 먼저 물어보고, 스스로 실천 하며 동기가 생길 수 있도록 자녀의 독립심을 깨워주세요.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것은 자녀를 위축 시켜 동기를 사라지게 할 수 있으므로 비교 대신 격려해주어 자신감이 생길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자녀의 수준과 준비 상태, 속도를 고려해서 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해주세요. 현실적인 목표가 설정되면 보다 높은 수준의 동기와 자발성이 생깁니다
.
소중한 자녀들이 세상의 속도에 일방적으로 맞추기 위해 자녀들만의 고유한 궤도를 이탈하여 부적응적인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애쓰기보다는 나의 속도에서 강점을 발휘하고, 지속할 수 있는 나만의 동기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그 과정에서 언제든 어려움이 있으시다면 보듬살이를 찾아주세요. 여정에 동행하는 보듬살이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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