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항해를 하고 계시는 ‘워킹맘, 워킹대디’를 위해
안녕하세요.
보듬살이심리상담센터입니다.
‘맘시터’에서 지난 2021년 9월과 10월에 걸쳐 부모회원인 워킹맘, 워킹대디 약 6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육아 공백 빈도’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조사 결과 약 67% 10명 중 7명은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과정 중 퇴사를 고민해 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는데요.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것이 얼마나 고된지 수치적으로 보여준 자료였습니다. 특히 워킹맘의 경우 일과 가정을 병행하면서 다중역할을 소화해내야만 하는 사회구조와 맞물려 많은 한계와 좌절을 경험하고 있다고 합니다(이경진, 유금란, 2019).
일과 육아라는 닻을 달고 위대한 항해를 하고 계시는 ‘워킹맘, 워킹대디’ 분들게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바람에
이번 칼럼을 준비해보았습니다.
○ ‘나’의 행복 먼저 챙기기
워킹맘들이 경험하는 가장 큰 심리적 경험은 ‘분노’, ‘죄책감’, ‘무기력감’, ‘압박감’, ‘우울감’으로 나타났는데, 가정이 직장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업무에 집중이 어려움, 직장내 타인의 시선에 대한 불편함 등으로 나타났습니다(이경진, 유금란, 2019).
상담 현장에서 또한 자녀를 키우시는 부모님들께서 가장 많이 말씀해주시는 단어 중 하나가 ‘죄책감’입니다. 일도, 육아도 완벽하게 해내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됨을 알고 있기에 그런 말씀을 해주시는 부모님들을 볼 때면 마음이 많이 아릿합니다.
완벽하진 않아도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계시는 모습이 얼마나 멋진가요?
자신의 욕구를 잘 알아차리고, 스스로를 아끼는 것, 내 꿈은 무엇이었는지, 나는 무엇을 할 때 행복함을 느끼는지 한 번 점검해보세요. 그리고 일상에서 방금 찾은 나의 꿈과 나의 행복함을 수시로 채워 주세요. 나와 내 삶에 만족하고 행복할 때 자녀를 바라보는 관점과 양육태도도 유연할 수 있습니다.
○ 양보다 ‘질’
많은 육아서에서 공통적으로 강조하고 있듯이 육아는 양보다 ‘질’입니다. 워킹맘, 워킹대디이기 때문에 자녀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적어서 많이 아쉽고 속상하실텐데요. 자녀는 부모님이 자기를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를,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느낄 때 애착형성에 좋다고 해요.
표현하지 않으면 상대방은 모르는 거 아시죠?
자녀를 위한 ‘연예인’이 되어 사랑을 마구마구 표현해주세요.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은 처음에 손발이 오글오글거릴 수도 있지만, 표현하지 않으면 아무도 모른다구요! (고마워, 사랑해)
짧은 시간이더라도 집중해서 눈 맞추며 고맙다고 자주 표현해주시면 자녀 또한 부모님의 사랑을 가득 느낄 수 있고, 그 사랑받는 느낌이 힘이 되어 엄마 아빠와 떨어져 있는 시간들을 잘 버틸 수 있을거에요.
○ 퇴근 후, 온기를 나누는 10분을 위한 소소한 팁들
자녀와의 스킨십이 애착관계 강화에는 좋은 거 말해 뭐해죠?
- 간지럼 태우기, 함께 목욕하기, 클렌징 부탁하기(클렌징 놀이:클렌징 크림이나 오일을 자녀 손에 짜준 후, 엄마의 얼굴을 깨끗하게 해달라고 하는 것),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 함께 하기 등
집중해서 놀아주는 시간 동안 자녀는 부모님이 출근했을 때 시간을 버틸 힘이 충전된다고 해요. 안아달라고 조르는 자녀가 있으시다면, 하던 일을 잠시 다 내려놓고 자녀를 가장 먼저 꾹 안아주세요. 부모님의 온기를 필요한 만큼 느껴 충전한 아이는 정서적 안정감을 회복할거에요.
이 세상의 모든 양육하시는 부모님들의 위대한 항해를 응원합니다!
참고문헌
이지영. (2017). 애착육아. 서울: 마음세상
이경진, 유금란. (2019). 워킹맘들이 경험하고 있는 심리적 어려움 및 대처방안에 관한 질적 연구.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19(6), 587-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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