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속도는 몇 km인가요? (시간의 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감정 통제법)
안녕하세요. 보듬살이심리상담센터입니다.언젠가 라디오를 듣는데 시간이 흘러야 이해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멘트가 나왔습니다.35mm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것과 같다는 비유도 함께 방 안을 가득 메웠습니다.문득 제 삶의 속도가 궁금해져서 한참을 생각했던 새벽이었답니다.여러분들이 느끼시는 내 삶의 속도는 몇 km인가요?빠르거나, 느리거나, 또는 적당하거나 어떻게 느끼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시간의 속도를 인지하는데 ‘감정’은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해요.
감정에 따라 경험하는 시간의 속도가 좌우 된다고 합니다.
각각의 감정 별로 통제하는 방법에 대해 함께 살펴보아요!
● 두려울 때
먼저 ‘두려움’을 느끼는 감정을 수용한 다음 무엇이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지 구체적인 정체를 찾아보는 것입니다.
예로 사람이 두려운지, 세균이 두려운지, 장소가 두려운지 살펴보고 파악해 보는 것이지요.
두려움은 불안이나 수치심 같은 다른 감정과 함께 찾아오기 때문에 정확하게 파악하기란 쉽지 않아요.
하지만, 두려움을 통제하려면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 따지고 이해하는 일은 중요하다고 해요.
우리는 두려움에 대해 본능적으로 ‘투쟁’, ‘도피’, ‘얼어붙음’과 같은 반응을 보인다고 합니다.
하지만 두려움을 극복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그것에 정면으로 맞서는 것이라고 해요.
처음에는 아주 먼 거리에서부터 시작하여 차츰 거리를 줄이면 되요.
또 내게 용기를 북돋워줄 수 있는 사람들을 주변에 많이 두는 것도 중요하다고 해요.
● 화가 날 때
‘분노 관리’를 통해 화가 난 이유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되고,
건강하면서도 긍정적인 방법으로 스스로를 표현할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말하기 전에 생각하라’는 말 들어보셨죠?
우리는 순간의 ‘화’에 사로 잡혀 나중에 후회할 말들을 할 때가 많은데요.
이럴 땐 호흡을 천천히 하고, 편안한 장면을 상상하거나 조용히 나만의 주문을 반복하다보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얻을 수 있다고 해요.
심박수가 혈압이 감소하면서 분노의 감정이 가라 앉고, 내부 생체시계 역시 정상 상태를 회복하며
시간이 느려지는 효과와 함께 분노가 점점 사라질 수 있게 됩니다.
● 슬플 때
깊은 슬픔이나 우울증은 때때로 시간이 정상보다 더 느려지는 것처럼 느껴지게 한다고 합니다.
길고 더디게 느껴지는 슬픔의 시간을 짧게 만들어 주는데 어떤 방법이 좋을까요?
책 읽기, 산책하기, 밝은 음악 듣기, 노래 부르기, 춤추기, 친한 친구 만나기 등이
머리를 식히는데 도움이 되어 줄 수 있어요.
또 남을 돕거나, 누군가를 웃게 만들면 기분이 좋아지게 되어
가진 것에 감사함을 느낄 수 있다고 해요. 이 과정에서 긍정적인 시각을 갖게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슬픔을 치유할 때 시간은 필요하지만 슬픔이 마음속에서 시간을 늘려
실제보다 더 길어보이게 하기 때문에 다양한 시도들이 필요해요.
● 불안 할 때
불안을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모든 것이 우리 마음속에 있음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불안은 발생할 수도 있고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는 미래의 위험에 대한 예측인데요.
먼저 불안은 과도한 걱정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인식하면 도움이 된다고 해요.
밖에 있는 장소 중 편안한 곳으로 가서 불안감을 조금씩 드러내면 그 증상에 덜 민감해져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불안은 부정적인 혼잣말을 하면서 생겨나고 확대 되는데 낙천주의자인지 비관주의자인지에도 영향을 받는다고 해요.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에요.
또 나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 때문에 생겨나는 감정이 시간의 속도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고 했는데요.
이는 다른 사람의 얼굴 표정, 목소리, 자세, 동작 등을 자동적으로 흉내 내고 동기화 하려는 경향인 ‘체화 감정’ 때문이랍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 있을 때 무의식적으로 그들의 감정(행복, 슬픔, 분노, 불안 등 관계없이)을 모방하려고 합니다.
이렇듯 감정은 전염성이 있어 상대방의 감정 상태에 따라 시간이 빨라지기도 느려지기도 한답니다.
나와 연결된 관계도 함께 탐색해보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내 삶의 속도를 나를 위해 조율하면서 건강한 삶으로 이끌어가보아요.
보듬살이가 응원합니다!
참고문헌
Peigné, P. (2018). 뇌과학과 심리학이 알려주는 시간 컨트롤 (원광우 역). 처음북스: 서울
Buetti, S., & Lleras, A. (2012). Perceiving control over aversive and fearful events can alter how we experience those events: an investigation of time perception in spider-fearful individuals. Frontiers in psychology, 3, 337.
Mezey, A. G., & Cohen, S. I. (1961). The effect of depressive illness on time judgment and time experience. Journal of Neurology, Neurosurgery, and Psychiatry, 24(3), 269.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