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청소년의 사회불안장애(사회공포증)에 대한 이해
아동, 청소년의 사회불안장애(사회공포증)에 대한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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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듬살이심리상담센터입니다.
사회불안장애(사회공포증)은 불안이 사회적 상황이나 평가가 이루어지는 상황과 관련됩니다. 주요 특징으로는 사회적 상황이나 수행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당황하거나 현저하고도 지속적인 두려움을 느끼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사회불안 장애를 겪는 아동의 경우 또래와의 관계 및 어른과의 관계에서도 사회불안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사회불안은 아동과 청소년의 정상적이며 건강한 일상생활, 학업기능, 대인관계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심리적 고통을 유발합니다.
사회불안은 아동, 청소년의 행동 면에서 가장 빈번하고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사회적 상호작용, 평가가 이루어지는 상황을 회피하는 행동으로 주로 나타나는데요. 식당에서 밥을 먹는 것을 회피하거나, 물건을 사거나 주문할 때 어려움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행동은 인지적인 면에서 당황하게 되거나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 것에 대해 큰 두려움을 느끼며 걱정을 많이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자신이 지니고 있는 부정적인 속성에 초점을 맞추게 되어 타인의 반응을 사실과 다르게 비판적인 것으로 자신을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생리적인 증상으로는 안절부절 못하거나 땀을 흘리거나, 복통과 같은 신체적 증상을 자주 보고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회불안을 지닌 아동과 청소년은 정서적면에서도 다양한 어려움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대인관계 특성으로 외로움을 느끼고, 대인 관계에서도 낮은 질과 관계에서의 어려움이 보고되었습니다. 또한 낮은 자존감, 슬픔, 외로움, 낮은 학업 성취 등을 경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사회불안 장애를 이번에는 발달적 맥락에서 살펴보겠습니다. 보통 생후 6개월 ~ 36개월의 유아의 경우 낯선 사람에 대한 불안과 분리불안이 흔히 나타납니다. 유아가 자신을 사회적 대상으로 보고 수치감을 느끼는 것은 보통 48개월~60개월(4~5세) 경에 생깁니다. 타인의 관점에서 생각하게 되며 이에 따른 부정적 평가를 걱정하는 것은 8세가 되어야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아동기 후기나 청소년 초기가 되어 이러한 특징들과 함께 타인이 자신의 외모와 행동을 토대로 평가한다는 것을 의식하게 되지요.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두려움’의 연구에 따르면 사회적 평가와 성취평가에 대한 두려움은 연령에 따라 증가하며, 이러한 변화는 사회적·인지적 성숙 수준과 관련 있음을 보여줍니다.
사회불안 장애의 심리치료적 접근에는 마음챙김 기반의 노출치료, 수용전념치료, 인지행동치료, 사회기술 훈련, 이완훈련, 정신역동적 지지치료 등이 활용되고 있으며 그 중 많은 선행 연구를 통해 효과가 입증된 치료는 인지행동치료라고 합니다(박기환, 2017). 심리치료적 접근 이론에 대해서는 다음 칼럼에서 자세히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문헌
박기환.(2017).사회불안의 이해와 치료. 인간연구, (34), 7-35.
Michiel Westenberg, P., Drewes, M. J., Goedhart, A. W., Siebelink, B. M., & Treffers, P. D. (2004). A developmental analysis of self‐reported fears in late childhood through mid‐adolescence: Social‐evaluative fears on the rise?. Journal of Child Psychology and Psychiatry, 45(3), 481-495.
Wicks-Nelson, R., & Israel, A. C. (2015). 아동 청소년 이상심리학 ( 정명숙 , 박영신 , 정현희 역). 서울: ㈜시그마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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