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와 관찰을 분리해주세요.
평가와 관찰을 분리해주세요.
비폭력대화의 첫 번째 요소는 평가와 관찰을 분리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삶 속에서 타인이나 자신에 대해서 수없이 평가를 반복하고 있고, 그것은 비난으로 이어지기가 쉽습니다. 그런 반면에,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는 많은 것들을 평가 없이 관찰할 때 우리는 평화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물론, 평가를 전혀 하지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평가와 관찰을 분리하라는 말이지요. 평가와 관찰을 분리하지 못할 때, 우리는 서로 이해하기가 어려워집니다. 진심을 갖고 소통하려 할 때 관찰은 가장 기본이 되고 중요한 요소입니다.
관찰이란 판단이나 평가를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고, 들리는 그대로 듣는 것을 말합니다. 내가 본 것을 사진 찍듯이 말하고, 내가 들은 것을 녹음하듯이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지요.
평가나 판단은 말하는 사람의 감정을 부풀게 하고, 듣는 사람에게는 저항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예를 들어, 부모가 아이에게 “방이 이게 뭐냐? 사람 사는 방이 아니구나.” 라고 얘기한다면, 아이는 ‘부모님이 보시기에 방이 많이 더럽구나. 청소를 해야겠어.’ 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그래, 나는 사람이 아니란 말이지? 그렇다면 계속 짐승처럼 굴어 보지 뭐.’ 라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할지도 모르겠네요. “그래요. 저는 사람이 나니니까 이대로 살게 그냥 두세요.” 라고. 끔찍하지요?
관찰로 표현을 한다면 이렇게 말할 수 있겠죠! “교복이 침대 위에 있네. 어제 먹던 과자는 책상 위에 있고.” 라고. 어색하신가요? 아니에요. 한번 해 보세요. 있는 그대로 카메라를 돌리듯이 표현하면, 아이는 자기 눈으로 침대 위에 있는 교복과 책상 위에 있는 과자봉지를 보게 된답니다. 그런 다음에는 어떤 반응을 할 텐데, 바로 정리를 하든 이따가 치우겠다고 하든, 감정이 상해서 대항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마음을 평화롭게 유지하는 데는 관찰이 아주 큰 역할을 합니다. 인도의 사상가인 크리슈나무르티는 “평가가 들어가지 않은 관찰을 하는 것이 인간 지성의 최고 형태” 라고 말합니다. 그만큼 관찰을 하기가 어렵다는 말이겠지요? 그래도 한번 도전해 보세요. 어려운 만큼 가치가 있으니까요.
출처 : 아이는 사춘기 엄마는 성장기 이윤정 저.
[출처] [노원구 청소년상담] 평가와 관찰을 분리해주세요.|작성자 보듬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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