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의 우울에 대해서 - 대처방법 모색
< 아동 우울 >
아동 우울 사례
예) 동욱이는 10살 된 남자아이로 학교나 집에서 쉽게 흥분하고 성질을 잘 부리기 때문에 어머니나 학교에서 모두 걱정하고 있습니다. 동욱이는 누가 건드리지도 않았는데 곧잘 울음을 터트리면서 소리를 지르고 물건을 집어던지기도 합니다. 또한 수업에 집중을 잘 못하고 쉽게 딴 곳으로 정신이 쏠리기 때문에 학업 성적은 점점 안 좋아지고 있습니다. 동욱이의 어머니는 동욱이가 잠을 자지 못하고 간식을 많이 먹어서 몸이 8kg이나 늘었다고 걱정하십니다. 상담센터를 찾아간 결과 동욱이는 학습장애나 주의력 결핍 장애가 아니라 대단히 불행하게 느끼는 아이였습니다. 스스로 아무런 가치나 희망도 없다고 느끼며 심지어는 죽었으면 좋겠다고 까지 생각하고 있더군요. 이런 경험은 아마도 동욱이의 부모님이 이혼을 하시고 아버지와 거의 만나지 못한 6개월 전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위의 동욱이의 경우와 같이 아동들은 아직 감정적 표현의 발달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어른들의 우울증과는 다소 다르게 나타납니다. 우울한 아동은 주로 아래와 같은 증상들을 나타냅니다.
"자주 또는 갑자기 화를 내거나 이유 없는 짜증을 낸다.", "학습 및 학교생활에서 무기력하다.", "학업성적이 떨어진다.", "자주 머리나 배가 아프다고 호소한다.", "자신감이 낮고 위축되어있다.", "산만하고 충동적인 행동을 보인다.", "행동이 느려 과제를 수행하는데도 오래 걸린다.", "아침에 일어나기 싫어한다.", "잠이 쉽게 들지 않거나 깊이 자지 못한다.", "잘 먹지 않아 발달이 느리거나 지나치게 먹어 비만이 되었다.", "눈동자에 초점이 없다.", "감정을 별로 표현하지 않는다."
이와 같이 아동의 우울증은 겉보기에 우울증으로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폭력적이고 버릇없어 보이는 행동에 가려져 제대로 평가되지 못하기 때문에 부모님이나 선생님들이 모르시고 지나칠 수 있습니다. 우울증이라고 하면 기운 없는 표정에 말수도 적고 풀이 죽어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는 매우 중증일 경우만 해당됩니다.
때문에 우울증의 원인과 증상을 정확히 평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우울증의 원인들로는 아래와 같은 요인들이 있습니다.
신체적인 장애나 학대 / 정서적인 충격 및 외상 / 부적응 / 불안정한 양육환경 / 왕따 / 형제간의 경쟁 / 부모의 사망이나 이혼 / 부모의 우울증 / 놀이의 부족 / 지나친 학업스케줄 등
< 대 처 방 안>
아동이 우울증일 때는 아래와 같이 함께 해 주세요.
1. 아이가 어떤 욕구 충족이 안 되고 있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부모로부터의 애정욕구가 좌절되어 나타나는 증상은 아니지, 학교에서의 교우관계에서 어려움이 원인인지 등등을 살펴보고 이런 증상이 언제부터 시작되었고 그때 무슨 일이 있었으며 부모님이 어떻게 대처했었는지를 살펴보면 해결방안을 모색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2. 아이에게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는 확신을 심어 주어야 하며 아이가 잘 하는 점을 찾아 칭찬해 주어 아이가 의욕을 가질 수 있도록 북돋아 주어야 합니다. 아이에게 피부접촉이나 맛있는 음식을 많이 해주고 아이의 감정을 읽어 표현해 주면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자신의 마음을 알아준다고 느끼게 되어 우울의 원인을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우울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됩니다.
3. 과도한 학습이나 과외활동을 과감하게 정리해야 합니다. 즐거운 시간을 많이 만들어 아이에게 생기가 돌게 해야 한다.
4. 아이가 불만을 언어로 표현하도록 허용하여 화를 억압하지 말고 표출하도록 하는 것이 우울증을 예방하는 길입니다.
5. 만약 부모님도 우울한 상태라면 부모님이 우울한 감정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