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진로가 걱정될 때 어떻게 할까요?
자녀의 진로가 걱정될 때 어떻게 할까요?
아이들이 성장한다는 것은 부모의 도움을 받는 것으로 시작해서 점차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과 힘을 얻는 과정이며, 필요할 때 힘들이지 않고 도움을 요청하고 또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도와줄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녀들과 진로를 의논할 나이쯤 되면 자녀들도 부모의 사랑과 훈육 속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했을 것입니다. 아이들도 웬만큼 자랐다는 의미지요. 그러므로 먼저 아이들의 생각을 물어보고 경청해 주세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아이와 의논하세요. 부모가 아이 자신의 생각에 무조건 반대하면 아이들은 진로에 대한 진지한 고민보다는 부모에 대한 분노와 불안에 더 휩싸이게 됩니다. 아니면 반대로 부모의 의견에 무조건 순응하는 어린아이로 남게 됩니다. 부모의 의견을 얘기한 후에는 아이가 감정에 휩싸이지 않고 여러 가능성을 스스로 고민하도록 놓아두세요. 이는 어른이 되기 위해 반드시 겪어야 하는 과정입니다. 부모의 강권 때문에 생기는 부모와의 다툼이 아니라, 성장을 위한 자기 내부의 갈등임을 아이가 인식해야 하며, 이것은 자신의 선택에 대해 스스로 책임지는 어른이 되는 과정입니다. 성숙이란 불안과 모호함을 감내하는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살아가면서 확실한 것은 사실 그리 많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불확실한 세상 속에서 진지한 고민을 하며 스스로의 결정에 대해 책임을 지는 자세를 배워야 합니다.
출처: 아이를 잘 키운다는 것 노경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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