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못 사귀고 사회성이 부족해요.
친구를 못 사귀고 사회성이 부족해요.
요즘 와서는 지적 발달 못지않게 사회성 발달도 중요하다. 사회성이란 타인과 어울릴 수 있는 능력을 말하는데 이것이 형성되는 가장 근간은 엄마와의 관계다. 아이는 엄마와의 친밀한 관계에서 처음 세상을 배우기 때문이다. 따라서 만 3세까지 엄마와 친밀하게 지내야 세상이나 타인에게 긍정적인 기대를 하게 된다. 만일 이때 문제가 생기면 조금 자라면서부터 친구들에게 별로 관심이 없거나, 친구를 못 살게 굴거나, 아니면 머뭇거리며 대처를 못하게 된다. 그 외에 아빠나 형제와의 관계 역시 사회성 형성에 영향을 끼친다.
흔히 부모들은 어린 자녀가 사회성이 부족할 때 친구와 사귀게 하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유치원에 보낸다. 하지만 집안에서 부모나 형제들과도 관계 맺는 것이 어려운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게 되면 친구들이나 선생님으로부터 더 큰 상처를 받고서 아예 세상을 향한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릴 수 있다. 이럴 땐 먼저 집안 사람들과 관계를 잘 형성시켜 아이가 밝아지고, 자신의 의견을 잘 표현하고, 남과 타협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 뒤에 유치원에 보내는 것이 좋다. 그리고 아이가 긍정적 자아상을 형성할 수 있도록 칭찬을 많이 하고 즐거운 경험을 하도록 도와주자. 다만 이때 용감해지라며 태권도 학원, 웅변 학원 등에 보내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조급해하지 말고 서서히 적응시키자.
출처 : 현명한 부모들은 아이를 느리게 키운다. 신의진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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